서울시 서초구는 반포동, 잠원동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에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배동 역시 다양한 사업장에서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그 중, 아마도 가장 빠른 시기에 입주하게 될, 그리고 구반포와 가장 가까운 방배6구역(래미안 원페를라) 재건축 현황 및 실제 방문해본 후기에 대해 간단하게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방배6구역 재건축 진행 현황 – 단독주택 재건축
방배6구역은 아파트와 같이 공동주택이 아닌, 지금은 없어진 단독주택 재건축 방식의 재건축 사업장입니다. 물론 단독주택 재건축이라 하여 빌라가 없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단독주택 재건축 폐지 시기에 대해서는 아래 블로그에 잘 정리 되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방배6구역 역시 방배5구역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오랜 기간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는 착공하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25년 12월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구 클린업 사이트)에 나와있는 정보에 따르면 방배6구역의 각 단계별 날짜는 다음과 같습니다.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 추진 현황
- 정비구역지정 : 09년 12월 23일
- 추진위원회승인 : 06년 10월 17일
- 조합설립인가 : 15년 3월 9일
- 사업시행인가 : 16년 6월 30일
- 관리처분인가 : 17년 12월 21일
- 철거신고 : 20년 5월 29일
- 착공신고 : 22년 10월 4일
날짜를 보면 아시겠지만, 해당 사업장은 관리처분인가를 2017년에 받았으며, 그 이전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하였기 때문에 초과이익환수제 대상에서 제외된 사업장입니다. 즉, 재초환을 내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관리처분인가 일자에 비하여 진도는 상당히 느린 편인데요. 이주 완료하는데 거의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중간에 시공사 변경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방배6구역 시공사 – 삼성물산 래미안 원페를라
방배6구역의 최초 시공사는 16년에 선정한 DL이앤씨(구 대림산업)입니다. 그러나 구역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폐도, 구역 두 곳을 연결하는 브릿지, 마지막으로 통합 주차장 등 DL이앤씨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제시하였던 공약들이 지켜지지 않게 된데다가, 공사비 마저 올려달라는 요구를 하다보니 조합과 마찰이 생겼고, 결국 방배6구역 조합은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합장이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였는데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맞붙었으며 조합원들은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였습니다.
방배6구역의 새로운 이름은 “래미안 원페를라” 입니다. 여기에서 원(One)은 단 하나를 뜻하는 의미이며, 페를라(Perla)는 스페인어로 “진주”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단 하나의 진주와 같이 좋은 단지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 아파트 이름에 대해 잠실의 진주아파트(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조합원들이 아쉬워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진주라는 의미인 단어를 방배6구역에서 사용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방배6구역 이주 현황 – 약 2년이라는 시간
방배6구역은 18년 5월부터 이주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주 역시 쉽지 않았는데요. 특히 마지막에 타이어집이 명도를 거부하다보니 2년인 넘는 시간을 소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방배6구역 착공신고 및 현장 임장 후기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방배6구역은 22년 10월, 착공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사는 25년 12월까지 3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제가 구역을 방문하였을 때는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위는 공사 현황이며, 아래는 공사 현장의 일부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는 2월 말이었는데 이 당시에는 본 건물이 올라오진 않았습니다.
래미안 원페를라 일반 분양은 언제? – 빠르면 24년 가을, 혹은 내년 초
그래서 도대체 방배6구역은 언제 일반 분양을 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올 초만 해도 가을 정도면 분양이 나오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방배5구역(디에이치 방배)보다 분양이 늦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분양가의 경우는 일단 평당 6000만원을 넘을 것이냐, 아니냐가 말이 오가는 중인데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나온 것이 없기 때문에 예측은 불가능하나 최소 평당 5000만원대 후반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이 6734만원의 평당 분양가를 기록하였는데, 이 분양가가 21년의 택지 가격을 기본으로 책정된 분양가입니다. 따라서, 24년의 택지비를 감안하였을 때 래미안 원펜타스 만큼의 분양가는 안되더라도 6000만원 가까운 분양가가 나오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총 1067세대이며, 일반 분양 갯수는 465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입별 일반 분양 갯수를 좀 더 살펴보면 59타입이 141세대, 84타입이 324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방배6구역은 사업성이 좋은 단독주택 위주의 주택 재건축이다보니 조합원들이 1+1을 선택한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소형이 59가 적게 나오고, 84타입이 상대적으로 일반 분양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6구역 재건축에 대하여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상황 및 임장 후기를 간단하게 공유해 보았습니다. 천지개벽할 방배동에서도 구반포에 가장 가까운 방배6구역(래미안 원페를라)는 래미안 원펜타스에 이어 분양할 가능성이 높은 단지이기 때문에 강남 서초 분양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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